[뉴스] 코로나가 프랑스 '미대 입시' 풍경 바꾸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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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Focus France | 작성일 | 21-04-30 14:03 | ||
혼란스러운 상황 속 미대들의 선택 '디지털화' 최초로 온라인 서류접수와 비대면 면접 진행 예정 현지 아틀리에 원장에게 듣는 미대 입학시험 변화 전망은? 코로나 사태로 프랑스는 2020년 3월부터 현재까지 총 세 차례의 봉쇄령이 선포됐고 지역 간의 이동도 제한됐다. 이렇게 불안정한 상황은 프랑스 미술대학의 입시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 이전, 프랑스 미대의 대부분은 서류접수를 우편으로 받기를 고집했다. 지원자의 포트폴리오도 우편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학교가 있을 정도로 우편을 통한 서류 심사는 지극히 일상적이었다.
또한 2차 관문이자 입시의 당락을 결정하는 면접은 대면으로 이루어졌다. 거주하는 나라를 막론하고 지원자는 정해진 면접 날이면 심사위원들 앞에서 포트폴리오를 발표하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져야 했다. 이어서 학교에서 요구하는 과제를 주어진 시간 내에(하루 혹은 며칠) 완성해 실력을 입증하는 등 대면 면접은 지원자의 역량을 보이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절차가 코로나 사태 이후 실질적으로 불가능해지자 각 미대에서 신입생을 뽑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서류 접수는 타이가(Taiga), 파르쿠르슙(Parcoursup) 등의 플랫폼이나 학교 홈페이지에 접수하는 방식으로 변화됐고 대면 면접은 온라인 비대면 면접으로 대체됐다.
올해는 혼란스러웠던 작년과 달리, 코로나 속에서 겪는 두 번째 입학시험인 만큼 각 학교는 조금 더 안정된 형태의 시험을 제안하고 있다.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미대 네 곳의 입학 절차를 살펴보고자 한다.
파리 국립 고등장식학교(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Arts Décoratifs)는 지원자들이 파르쿠르슙(Parcoursup) 플랫폼과 학교 입시 전용 페이지로 나누어 선택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1차 시험은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원자들은 주어진 과제에 맞게 결과물을 만들고 포트폴리오와 함께 제출한다. 통과한 350명은 5월 3일부터 7일 사이에 비대면 면접(2차 시험)을 보게 된다.
루이 14세에 의해 만들어진 왕립 아카데미의 뒤를 잇는 파리 국립 예술대학(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 de Paris)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2021년 1월 11일과 2월 13일 사이에 타이가(Taïga) 플랫폼을 통한 사전 접수를 시작했고, 지원자들은 4월 15일부터 23일 사이에 날짜를 배정받아 아침 7시 45분부터 9시 15분 사이에 지정된 과제를 수행했다. 대면 면접을 보기로 했다는 점에서 달라진 바가 없는 것 같지만, 외국에 사는 지원자에 대한 항목을 따로 만들어 비대면 면접의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2011년 알자스 지역의 세 학교의 통합으로 더욱 커진 라인 예술대학(Haute école des arts du Rhin)은 3월 9일까지 모든 서류를 타이가(Tagïa)를 통해 받은 뒤, 선발된 학생들에게만 4월 21일부터 22일 사이에 팀즈(Teams)로 비대면 면접을 했다. 작년에는 전화 통화로 면접을 대체했던 것과 차이를 보인다.
리옹 국립 예술대학(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 de Lyon)은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에 걸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고 5월에 온라인 면접을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전에 존재했던 전통 방식의 시험(필기, 실기, 언어 시험)이 취소되고 오로지 비대면 면접으로만 결정하겠다고 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코로나 사태로 예기치 않은 변화를 맞은 미대 입시 환경으로 지원자들은 당혹스럽다. 프랑스 현지에서 미대 입시 포트폴리오 아틀리에를 운영하는 ‘아틀리에 아 드망’의 김정희 원장(공동원장 최승화)을 통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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