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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버지 들롱이 나빠진 건강과 사투를 벌이다 사망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알랭 파비앙, 아누슈카, 앙토니, 루보(들롱의 반려견)는 아버지의 별세를 발표하게 되어 매우 슬퍼하고 있다"며 "그는 두시에 있는 자택에서 세 자녀와 가족들이 함께 있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세기의 미남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는 50여년간 9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이 가운데 80여편에서 주연을 맡았다. 그의 대표작 중 '태양은 가득히' 이외에도 '태양은 외로워(1962년)'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년)' '볼사리노(1970년)' '조로(1975년)' 등이 있다.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받은 후 요양 생활을 이어갔다. 2022년에는 그의 아들 앙토니가 프랑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들롱이 향후 건강이 나빠질 경우 안락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